공지 [한국경제 길을 묻다] 혁신적 벤처기업이 사회를 바꾼다.

관리자
2019-05-16

신사업 영역 개척…사회와 경제 전반에 활력 주입
벤처기업 종사자 76만명, 5대그룹 직장인 웃돌아
"문명 변화 따라잡지 못한 공룡 기업들 도태한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김연숙 기자 = #1. 수많은 경영지침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업 '구글'은 1997년 미국 스탠퍼드대 게이츠빌딩 306호에서 검색 엔진으로 출발했다.


괴짜 대학원생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던진 '그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가?'라는 질문은 구글을 창립 20년 만에 연간 매출 125조원, 시가총액 900조원에 9만명을 고용하는 글로벌 거대 기업으로 바꿔놓았다.


구글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세계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개발, 유전공학 등 첨단 분야에서 거침없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 혁신의 성공사례는 외국에만 있지 않다. 국내에서도 그런 시도가 이어지고 일부는 크고 작은 투자를 얻어내며 성공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는 최근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60억원이다.


2015년 설립된 퍼블리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 등으로 젊은 층에 인기다. 한 달에 일정액을 내면 플랫폼에 있는 약 160개의 리포트, 1천400여개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멤버십 서비스의 누적 결제 고객은 2만명, 재결제율은 85%에 달한다.


온라인 식품 큐레이션 전문몰을 표방하는 '마켓컬리'는 2015년 설립된 배송 스타트업이다. 밤 11시까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로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을 해주는 '샛별 배송'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2015년 29억원었던 매출은 2016년 174억원, 2017년 465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약 67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런 스타트업의 성장과 성공은 일부 기업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게 아니다.


신산업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고용을 창출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존 산업의 굴레를 고집하고 양적 확대에만 치중한다면 경험할 수 없는 변화다.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벤처 창업기업들은 각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액은 약 3조4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인 2017년의 약 2천380억원에 비해 43.9%나 증가했다.


이는 고용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벤처투자 기업 1천72개사가 고용한 인원은 4만1천199명으로 집계됐다.


고용 증가율은 약 20.1%였다. 1.6% 수준인 중소기업과 비교해 보면, 벤처투자가 일자리 창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기업과 비교해도 벤처기업의 위상은 더는 작지 않다.


2017년 기준으로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총 76만2천명으로,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 종사자를 합친 75만600명을 웃돈다.


벤처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21.7명으로 전년보다 4.3%(0.9명) 늘었고, 전체적으로 3만1천여명이 증가했다.


2017년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불황 속에서도 벤처기업이 국내 고용인원 유지에 기여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또 이는 대기업이 영업이익률에 비해 고용증가율은 낮은 '고용없는 성장'을 지속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 새로 들어선 법인은 10만2천여개, 벤처기업은 3만7천개로 역대 최대치를 찍는 등 벤처·창업 열기가 확산하는 추세다.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인 '벤처 천억기업'은 10년 연속 증가해 572개를 달성했고,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1조1천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벤처기업인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창업기업도 6곳으로 늘었다.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부는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투자 부진으로 고용이 둔화한 상황에서 벤처·창업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혁신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연 5조원을 달성하고 유니콘기업 20개를 창출하며,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회수 비중을 지난해 2.5%에서 2022년 10.0%로 올리는 등 역동적인 회수시장을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 발굴, 민간자본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한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다만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려면 사회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용기'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책과 인식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는 지난 6일 정부의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과 관련, "정부는 규제개혁에 좀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제2의 벤처 붐은 만들지 않아도 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등 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 불법으로 분류되거나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게 사실이다.


2016년 40조원 수준이던 세계 승차공유 시장은 2030년 약 30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시장은 걸음마 단계인 데다 기존 업계와의 갈등으로 시원스러운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책 '포노 사피엔스'에서 2016년 우버의 경쟁기업인 리프트에 5억달러를 투자하고 2017년엔 한국 군산공장을 폐쇄한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를 예로 들어 기업의 '생존 전략'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최 교수는 "소비 변화의 데이터를 보면 GM의 행보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우버와 리프트의 성장으로 미국 택시 시장이 커지고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급해진 GM이 무인택시 공동 개발을 선언했다는 설명이다.

문명의 흐름을 수용한 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이 문명을 따라잡지 못한 기업은 경쟁력을 잃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자동차를 제조하던 GM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시대. 달라진 생태계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3/17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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